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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선배가 야구방망이로 신입생 구타’
대학교 4학년생이 ‘적성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입생 여러명을 야구방망이로 때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연합뉴스는 광주의 모 대학교 관계자와 피해 학부모 등을 인용, 이 학교 인문사회대 일본어학과 4학년 A학회장이 지난 14일 오후 1학년 B군 등 11명을 학과 사무실로 불러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2~3대씩 때렸다고 보도했다.

A학회장은 신입생들이 학교가 실시한 적성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학회장은 불참 학생들을 3교시 수업 후 5층 강의실에 모이게 한 뒤 얼차려를 줬으며 이 과정에서 다음 강의를 위해 외국인 교수가 들어오자 2층 학과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다.

또 검사를 받지 않는 학생들 가운데 일부 해명한 학생과 여학생 등은 나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적성검사 실시 이틀전인 지난 12일 학회장과 1학년 대표 등을 통해 검사 일정 등을 알려주도록 했으나 일부 피해학생들은 공지 내용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는 신입생 환영식 등에서 선후배간 구타, 음주 등을 막는다며 올 초 무알콜 수련회(MT) 등을 선언했으나 이 선언이 무색해졌다.

피해 학부모는 2주의 상해진단서를 첨부, 지난 16일 A씨를 광주 북부경찰서에 폭행혐의로 고소했다.

이 학부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학교측에 공식적인 사과와 가해학생 제적을 요구했다”며 “다른 피해 학생 학부모의 연락처 등을 달라고 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학 학과장은 “최소 20명 이상이어야 검사가 가능한데 50여명 신입생 중 15명만 와 결국 검사를 못했다”며 “학과 대표로서 순간 화가 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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