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철구조물 제조업체가 개발한 특허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지역 대표적인 철근가공기계 제조ㆍ판매업체인 태연기계㈜(대표 김광호)는 고속도로나 지하철 터널공사 등에 들어가는 철근 구조물인 격자지보의 강도를 150~180% 강화하는 신기술을 개발,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태연기계측에 따르면 터널기초공사의 지보용으로 이번에 새로 개발된 고강도 격자지보는 일반도로나 고속도로, 일반철도, 지하철, 고속철도, 도수로공사 등에 두루 사용되는 효용성 높은 철구조물이다. 이번 신제품은 KS D3504에 규정된 SD500W 이형철근과 트러스트구조 고강도 스파이더를 사용하고 제조공정을 표준화ㆍ자동화한 것이 특징으로 향후 업계 전반에 두루 활용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지금까지의 일반 격자지보재보다 동일중량의 이형철근을 사용해 숏크리스와의 결합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면서 “특히 고강도 스파이더 사용으로 지지성능, 인장강도, 항복 강도의 면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수한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부산 기장군의 철근가공기계 제조 판매업체 태연기계㈜가 새로 개발해 보급에 들어간 터널기초공사용 고강도 격자지보. |
또한 태연기계 고강도 격자지보는 전문기관의 품질 성능 시험결과, 트러스트 구조 고강도 스파이더 사용으로 격자지보 구조물 변위때 일반 격자지보보다 초기 구조강도(지지하충)는 150% 이상, 최대 구조강도(최대 하중)는 약 1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트러스 구조의 이형철근 고강도 스파이더 사용으로 유연성이 특히 좋아 외부 충격으로부터의 흡수력, 복원력 등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연기계는 그동안의 철근가공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새로 개발된 격자지보의 전 제조공정을 자동화, 표준화해 원가도 대폭 절감해 가격 경쟁력면에도 뛰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부산 기장군 장안산단에 격자지보 양산을 위한 별도 공장도 마련해 본격 양산체제까지 갖추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