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한해 평균 200건이 넘는 납치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납치 피해자의 30.5%는 12세 이하 아동이다.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총 1061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한해 평균 212.2건에 달하는 숫자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127건, 2007년 155건, 2008년 259건, 2009년 298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222건으로 다소 줄었다.
피해자 연령을 보면 12세 이하 아동이 324건으로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이어 16∼20세 152건, 13∼15세 140건, 31∼40세 135건, 21∼30세 112건 순이다.
피해자들을 성별로 보면 여성 767건, 남성 294건으로 여성대상 범죄가 2.6배 많았다.
범죄 발생장소는 노상이 429건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고, 단독주택 136건,아파트·연립다세대 99건, 숙박업소·목욕탕 83건 순이었다. 학교에서의 납치사건도49건이나 발생했다.
피의자 연령은 36∼40세가 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31∼35세 160명, 26∼30세와 41∼45세가 각각 158명, 21∼25세 146명, 46∼50세 141명 순이었다.
특히 최근 5년 전체 피의자 1286명 가운데 54.3%인 698명이 전과자였으며 동종범죄 전과자도 165명에 달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