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총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성북구 정릉동 산1-1번지 일대 북한산 자락 정릉초등학교 인근 2.4㎞ 구간과 양천구 신정동 산12-5번지 일대 신정산 자락 장수초등학교 인근 4㎞ 구간을 시범적으로 조성한다.
근교산 자락길 입구부 0.5∼1㎞ 구간은 보행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데크로 조성하고 나머지 1∼3㎞의 순환형 코스는 일반 시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숲길의 노면을 정비한다.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도 숲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입구부의 목재데크 구간은 경사도는 8% 미만, 노폭은 약 2m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락길을 오르내리는 시민들의 상호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50m마다 3m~4.5m 폭의 교차공간을 조성하며, 200m 간격으로 휴게ㆍ전망시설을 설치하고 보존 가치가 있는 수목에 대해서는 우회길을 조성해 보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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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락길 조성 전과 후 |
자락길 입구에 장애인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인근에 있는 공공시설 주차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북한산 자락길은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고 야외 북까페 및 성북 생태체험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신정산 자락길은 신정동ㆍ신월동ㆍ고척동 주거지와 가까워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2개 시범노선 조성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동대문 배봉산, 강동구 고덕산, 동작구 서달산, 마포구 매봉산 등 14곳에 30㎞ 길이의 자락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보행약자들이 산 정상에 오르지 않고도 충분히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걷기 편한 근교산 자락길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