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토대 수사착수
밤늦은 시각 검은색 SM5 승용차를 탄 2인조 차치기범이 서울과 경기도, 광주광역시를 넘나들며 범행을 벌여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5분 서울 관악구 관악초등학교 앞에서 검은색SM5, 차량번호 ‘26루8003’ 승용차를 탄 2인조가 김모(61) 씨의 가방을 낚아채 사라졌다. 이 자동차는 지난 11, 12일 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과 서울 영등포ㆍ혜화ㆍ동대문ㆍ중랑경찰서 담당 지역에도 잇따라 나타났다.
주 표적은 주로 귀가 중인 여성으로, 모두 8명이 가방을 빼앗겼다. 피해자들은 두 명이 탄 자동차가 갑자기 옆으로 다가오더니 조수석에 탄 남성이 열린 창문으로 가방을 낚아챘다고 진술했다.
하룻밤 사이 서울ㆍ경기지역에서 동일범이 8건의 차치기를 저지르자 경찰은 긴급 검거에 나섰으나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남쪽으로 이동, 13일 오후 10시5분께 광주시 동구 충장로4가에서 또다시 여성의 핸드백을 빼앗았고 18일 서울에서 동일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검거에 나섰다.
도현정 기자/kate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