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주변에서 저가식품(300원 이하) 1085개가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에는 553개였다. 한해 사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저가식품 제조업체 DB 구축을 위해 지난해 5월 학교주변 식품판매업소를 조사한 결과를 19일 한나라당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TF에 제출했다. 저가식품은 질이 낮은 원료를 사용하거나 비위생적으로 만들 개연성이 커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저가식품 1085개를 가격별로 보면 ▷100원 이하 664개(61%) ▷100원 초과~200원 이하 254개(24%) ▷200원 초과~300원 이하 167개(15%)로 집계됐다. 국내산은 국내제품은 71%, 수입제품은 29%를 각각 차지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35%, 인도네시아 13%, 말레이시아 13%, 멕시코 6%, 일본 5% 순이었다.
복지부는 오는 6월 학교주변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7~8월 문제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제조업소에 대해 위생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2009~10년 표시사항 미기재 제품이나 유통기한 허위 표시제품, 비위생적인 식품취급, 금지된 첨가물 사용 등 위반사항 1050건을 적발했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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