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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중도탈락률, 서울대ㆍ포스텍보다 2배 높다
올 들어 학생 4명이 잇따라 자살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학생 중도탈락률이 서울대나 포스텍(포항공대)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카이스트 등에 따르면 2009년 4463명의 재적학생 가운데 2.2%인 100명이 중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교를 그만뒀다. 자퇴가 62명, 학사경고 누적이 22명, 재적연한 초과가 4명 등이었다.

2008년과 2007년에도 2.8%(3441명 중 98명), 2.1%(3331명 중 70명)의 카이스트 학생들이 중도 탈락했다.

같은 시기 서울대의 중도탈락률을 보면 2007년(2만3783명 중 227명)과 2009년(2만2087명 중 223명)의 경우 1.0%였고 2008년에는 1.2%(2만2792명 중 271명)였다.

포스텍도 2007년 0.5%(1740명 중 9명)에서 2008년 1.0%(1711명 중 17명), 2009년 1.1%(1672명 중 18명)로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카이스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시기 연세대와 고려대의 중도탈락률 역시 카이스트 보다 낮은 1.0∼1.5%로 집계됐다.

한 카이스트 학생은 “학교를 스스로 그만두는 이유가 의대나 한의대, 치대 등으로 아예 진로를 바꾸거나 카이스트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서울대 등 다른 대학 이공계학과로 옮기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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