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도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의 동록은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의 등록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LPG협회는 21일 연료별 차량 등록 대수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휘발유 차량은 903만1634대로 지난해 4분기(891만4115대)보다 11만여대 많았다.

지난해 10월부터 기름값은 본격적으로 오르고 있었지만 휘발유 자동차의 등록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해 10월 887만1000대, 11월 890만7000대, 12월 891만4000대, 올해 1월 897만3000대, 2월 899만7000대를 기록했다. 매월 증가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지난달에는 9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는 900만대를 돌파했다.

증가세를 보인 것은 경유 차량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4분기 648만3000대에서 올해 1분기에는 655만3000대로 7만대 가량 늘었다.

휘발유와 경유차는 보편적으로 선택이 쉬운 차종이기에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에서도 보급 대수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LPG자동차 수는 최근 몇년 간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245만9052대에서 11월 245만9155대로 증가세가 주춤하더니 12월에는 245만5696대로 3400대정도 감소했다. 올해 들어 보급은 더 줄어 지난달 기준 LPG차량은 245만4599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떨어졌다. 전체 차량에서 LPG차량의 점유율도 올해 1분기 13.53%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13.68%)보다 0.1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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