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여성들의 핸드백을 노려온 검은 SM5 ‘차치기’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9일 경기 수원 송죽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주인이 시동을 걸어둔 채 잠시 정차시켜놓은 26루8003 SM5 승용차를 훔친 후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경기, 광주, 대구 일대에서 21회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로 최모(40)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훔친 승용차를 타고 지난 13일 새벽 1시께 서울 광진구의 한 길가에서 귀가중이던 여성의 핸드백을 날치기 하는 등 차를 이용해 여성들의 핸드백을 절취해 온 것을 밝혀졌다. 경찰은 서울, 경기권에서 잇단 피해 여성들의 신고를 토대로 CCTV를 확인한 후 CCTV상의 용의자가 2008년 같은 수법으로 절취 행각을 벌였던 최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을 포착하고,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지난 20일 안양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범인이 2명이라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달리 최씨의 단독범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차에서 지문과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최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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