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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멘터리를 보는 눈...20대는 연애ㆍ60대는 건강
다큐멘터리를 보는 눈은 연령별, 성별로 다르다. 끓어오르는 청춘들에게는 사랑이 화두였고, 황혼에 접어들며 범지구적 관심사나 건강을 먼저 생각했다. 그런가 하면 여성들은 세대를 아울러 신변잡기와 웰빙에 관심이 많았고 중년 남성들의 경우 나이를 더해갈수록 관심사가 확장됐다.

2011년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서는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장르의 가구 및 개인 시청률을 분석했다. 가장 인기 있었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2011년 1월 2일과 3월 초에 방송한 KBS1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로 나타났다. 가구시청률 12.2%였다. 그 뒤는 11.7%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1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가 차지했고 지난해 1월 논란 속에 방영됐던 SBS 스페셜 ’짝’이 11.3%이 가구 시청률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엇비슷한 수치로 전체 시청률을 통해 선정된 베스트 3위였다. 

다큐멘터리에 대한 선호도는 성별, 연령별로 확연히 달랐다. 관심사에 따라 선호하는 다큐멘터리도 달라졌다.

먼저 세대별로 살펴보면 남녀 10대와 20대 남녀는 1월에 방송했던 SBS 스페셜 ’짝’을 즐겨봤다. 30대 여자들 역시 애정사에 관심이 많아 ’짝’에 대한 시청률이 높았으나 30대 남자는 SBS스페셜’무림의 고수는 있는가’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40대와 여자 40대에서는 공통적으로 KBS2 ’다큐멘터리 3일_영하 18도 마음의 온도 중계동 백사마을’이 1위에 올랐으며 남자 50대와 여자 50대는 모두 KBS1’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에 관심을 보였다. 남자 60대 이상은 KBS1 ’푸른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를 여자 60대 이상은 KBS1 ’한국인의 밥상’을 열심히 시청했다.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따라 특정 연령대의 호응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SBS스페셜’하리수10년 그녀를 꿈꾸다’의 경우 여자 30대 2위로 올라있었다. 5, 60대에 접어든 여성들은 단연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다. 여자 5, 60대는 KBS1 ’한국인의 밥상’이 상위에 올랐다. 현실에 치이기 일쑤인 40대의 경우에는 KBS2 ’다큐멘터리 3일’과 같은 휴먼 다큐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고,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와 같은 자연과 세계를 담은 내용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세대가 높아질수록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는 것에서 보다 범지구적, 우주적 관심사로 영역이 확장돼 나갔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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