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 항암 성분이 많다는 보도이후 막걸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1일 ㈜배상면주가에 따르면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이 발견됐다는 발표 후 막걸리를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45%가량 늘았다. 배상면주가에서는 막걸리에 파네졸 성분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1주일(14~20일)간 판매량이 1만1242병으로 7755병이던 전주(7~13일)보다 45% 증가한 것.
특히 느린마을 양조장 가운데 서울 양재점의 경우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연속적으로 제품이 조기 품절됐다. 느린마을 막걸리의 할인점 판매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나 공급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느린마을 막걸리가 입점해 있는 이마트나 롯데마트의 경우도 지난 주말 하루 판매량이 각 1200병선에서 1800병 수준으로 50% 가까이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김철호 배상면주가 마케팅 본부장은 “느린마을 막걸리의 경우 아스파탐 같은 첨가물을 넣지 않고 고급 쌀의 함량을 높여 단맛을 낸 것이 특징”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막걸리의 쌀 고형분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 파네졸 성분이 타 막걸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