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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기 상생으로 탄생한 신소재 ‘친환경 프라이팬’
열전도높은 마그네슘 첫 활용

포스코·한경희생활 공동개발


한 중소기업이 미래 핵심소재인 마그네슘(Mg)을 활용한 프라이팬을 출시한 가운데 이 제품 탄생 과정에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이 담겨 있어 화제다.

건강생활가전 전문기업인 (주)한경희생활과학은 최근 마그네슘을 주 소재로 한 프라이팬 ‘키친 사이언스’<사진> 3종을 내놓고 세계 최초로 마그네슘 프라이팬 시장 개척에 나섰다.

주목되는 것은 이 제품이 포스코와의 공동 개발 끝에 선보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기존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 한계를 느낀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 2008년부터 뛰어난 제품 소재를 찾았고, 포스코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마그네슘의 우수성을 발견했다. 

포스코 역시 마그네슘 산업 확대를 꾀하던 참이라 한 중소기업의 기술공조 협조에 적극 화답했고, 마침내 대ㆍ중소기업 협력시스템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마그네슘 프라이팬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동반성장의 실천적 사례이자 모범 케이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마그네슘은 무게가 스테인레스의 5분의 1, 알루미늄의 3분의 2에 불과하지만 강도와 열전도성이 뛰어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가전기술을 바탕으로 마그네슘 주방용품 라인업을 강화, 세계적인 주방 전문 브랜드 자리를 꿰차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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