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을 항해하다 소말리아해적에게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텐진호의 선장은 해양대 39기 출신 박상운(48세) 씨로 알려졌다.
전남 목포가 고향인 박씨는 한진 로마호 선장을 거쳐 지난해 텐진호를 맡았으며, 최근부터 아시아-구주 노선 운항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선장은 업계에서도 노련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인물. 새벽에 이뤄진 상황이지만 노련한 박 선장이기에 선원 전원을 안전한 대피소로 피난시켰을 것이라는게 해운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선원 전원이 대피했다면 우리 군의 작전이 쉬워져 오늘밤 안으로 텐진호의 구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진텐진호에 한국해양대 학생 1명이 승선실습을 위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진해운과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한진텐진호에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해양경찰학과 3학년 1명이 실습항해사 자격으로 타고 있다. 이 학생은 첫 승선실습으로 3월 이 배에 탔으며 올해 8월말 실습을 마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정희 기자 @cg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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