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많이 오네요. 방사능 걱정되네. 옛날에 비 맞으며 돌아다닐 때가 기억나네"
금요일인 22일 새벽에 서울을 비롯한 서해안 지방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강수확률 60~90%)가 오고 있다.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고 예상 강수량은 10~60㎜로 전망된다. 남해안과 제주 산간, 지리산 부근은 8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
이날 비는 오후 늦게나 밤에 서해안 지방부터 점차 그치겠다. 아 최저기온은 6~1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8~15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22일 또 다시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되자 당장 트위터 등에는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22일 환경방사선량은 오전 7시 기준 서울(113 nSv/h), 수원(166), 대전(141) 군산(154), 광주(140), 제주(94), 부산(114), 대구(116), 강릉(114), 춘천(142), 울릉도(138) 등이다.
50~300 nSv/h는 정상 범위로, 오늘 비는 방사능 비가 아니라는 것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트위터에는 “비가 옵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천으로 된 신발을 신고 나갔었네요. 요즘 내리는 비는 방사능 비인 것 같아 맞기 싫어요. 내리는 비를 보고 감성보단 이성이 먼저 깨버린 아침입니다”, “방사능 비가 오는구나.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아기도 안 낳았는데 걱정이다”, “악! 비온다. 방사능 비인가?” 등 방사능 비를 우려하는 글들이 여전히 많다.
<장연주 기자 @ok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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