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1일 오전 지하철역에서 성추행한 현직판사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황모(41) 판사는 21일 아침 출근시간대 지하철 역에서 여성 신체에 접촉해 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조사 결과, 황 판사는 21일 오전 8시49분께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역삼역으로 이동하는 전동차 안에서 여성 뒤에서 신체를 접촉하며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황 판사는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혼잡해서 밀려 본의 아니게 미안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약 1시간 20분간 황 판사를 조사한 뒤 오전 중으로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승강장에서부터 한 여성의 뒤쪽에서 서서 자신의 몸을 비비는 행동을 수상히 여겨 뒤따라 탑승한 뒤, 전동차 내에서 성추행 사실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