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의료진이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은 물론 각종 병원균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의료진의 휴대전화에서 분리된 의료 관련 감염 병원균’에 따르면 의료진 101명의 휴대전화에서 검체를 채취해 배양 검사를 한 결과, 4개의 휴대전화에서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MRSA(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가 검출됐다.
검출된 균을 전체적으로 보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이 13개(MRSA 4개 포함) 나왔다. 이 가운데에서도 다제내성균인 MRSA의 경우 만성질환자에게 감염되면 혈관, 폐, 수술 부위 등에 심각한 2차 감염을 일으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박도제 기자/pdj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