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지하철역, 점포, 행락지 등 시내 전역의 식품자동판매기 1만2287대 전체를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신고하지 않고 자판기를 운영하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자판기 식품을 수거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약 500여명의 공무원 등 인력이 투입된다.
중점 점검사항은 ▷무신고 설치 영업 ▷무신고 제품 및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행위 ▷자판기 내부세척 또는 소독 여부 ▷정수기ㆍ살균기 등 정상작동 여부 ▷일일점검표 부착ㆍ표시여부 등이다.
또 점검 중 위생상태가 불량한 자판기의 음료를 수거해 식중독균으로서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는 바실러스 세레우스, 일반세균, 대장균 등의 검출 여부도 검사한다.
지하철역이나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자판기는 서울시가 직접 점검하고, 그 외 자판기는 25개 자치구가 역할을 분담해 점검한다.
점검은 1, 2차로 나눠 이뤄지며, 1차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확인하고, 위생불량이 확인된 자판기에 대해 공무원이 2차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점검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된 자판기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정지, 과태료부과 등 행정조치하고 경미한 사안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