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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법’깃발…삼성 新경영문화 이끌다
오늘 12개 계열사 선포식 사내망 ‘마이싱글’메인화면 이건희 회장 관련 어록 띄워 무관용 원칙 고수 의지 천명 석화등 5개 계열도 동참채비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의 12개 계열사가 ‘법의 날’인 25일 ‘준법경영 선포식’을 했다. 삼성석유화학 등 5개 계열사도 이달 또는 다음달 준법경영 선포식에 참여한다. 삼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준법경영의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의 이날 준법경영 선포식은 지난달 30일 사장단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차원이다. 이날 선포식은 계열사별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각 사는 ▷준법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영상 시청 ▷준법경영 선언문 낭독 ▷서약서 작성 ▷CEO 당부 순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선포식에 맞춰 삼성인 간 커뮤니케이션 창구인 ‘마이싱글’에는 이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준법경영과 관련한 어록이 메인 화면에 띄워졌다. 이 회장이 지난 2006년 1월 강조한 “세계 어디에서 사업을 하더라도, 그 나라와 지역 사회의 법규와 도덕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히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쟁하자. 그것이 정도를 걷는 길이다”라는 말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개최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회사 업무와 관련된 모든 국내외 법규와 회사 규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어떤 위법행위도 하지 않으며 ▷잘못된 관행과 절대 타협하지 않고 ▷준법경영 실천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준법문화 구축에 앞장선다는 내용의 준법경영 선언문을 낭독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준법경영을 삼성전자 경영가치의 핵심으로 발전시키면서 세계 시장과 고객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불공정거래 행위, 환경 안전 기준 미준수, 각종 PL(제조물책임) 사고 등에 휩쓸리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위법한 행위에 대해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준법 나무 포스터를 만들어 대표이사,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원, 노사협의회 대표 등이 임직원 앞에서 서명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삼성은 이미 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SDI, 전기, LED, 중공업과 5월까지 선포식을 개최할 석유화학, BP화학, 제일기획, 에스원, 테크윈을 포함해 전 계열사가 준법경영 방침을 선포하고 준법경영 체제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앞서 준법경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계열사별로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구성했으며, 올 상반기 안에 운영 규정과 매뉴얼을 마련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완비해 준법경영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임직원 교육과 지속적인 사내 점검을 통해 준법경영을 가속화하고, 내년부터는 컴플라이언스 평가ㆍ보상 체제를 구축하며 운용 결과를 분석, 개선해 준법경영 체제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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