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자극이 발음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3ㆍ정보통신과학과) 교수는 발바닥의 성대 반사점(엄지와 검지발가락이 만나는 부위)을 자극한 후 조음기관의 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25일 발표했다.
조 교수는 “건강한 20대 남성 30명을 골라 양쪽 발바닥의 성대 반사점을 5분씩 지압한 뒤 채집한 음성을 분석기(플라트)로 분석했더니 목소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터(zitterㆍ성대 진동 변화율)’와 ‘쉼머(shimmerㆍ음성 파형의 규칙성)’가 대부분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터는 28명이, 쉼머는 27명이 지압 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지터와 쉼머값은 작을수록 안정되고 더 또렷한 목소리로 평가된다.
조 교수는 “연구 결과를 한국통신학회 저널에 싣기 위해 심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권형 기자/kwon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