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자원 확보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에너지자원 보고인 중앙아시아 지역에 국내기업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앙아시아는 중동의 대체시장이 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6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중앙아시아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조양현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부실장은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이 지속되면서 대체시장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기업들에게 중앙아시아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원유, 가스, 건설, 섬유산업 등이 유망한 투자분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도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기회의 땅으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6~7%의 고도성장을 하면서 신흥거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국내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앙아시아 국가의 법률환경에 대해 발표한 김한칠 변호사는 “중앙아시아 지역 정부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고자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면서도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지사 설립이 불가능하고 30%이상의 지분참여가 있어야 외국인투자회사로서의 법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점 등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세호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이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내수시장도 점점 확대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 좋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삼성물산, GS칼텍스, SK건설, STX,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기업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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