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49) 하이트 사장과 이남수(59) 진로 사장은 25일 가진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하이트진로그룹은 통합법인 출범 뒤 2015년까지 해외수출 규모 2억달러,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규모 8000억원을 달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주류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하이트진로그룹의 2010년 해외수출은 1억528만달러, 글로벌 사업규모는 4352억원으로 향후 5년간 배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맥주 지휘봉을 잡은 김 사장은 “통합법인 하이트진로㈜의 올해 목표는 1조7805억원, 2014년은 2조2049억원”이라며 “지난해 2259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올해 2261억원, 2014년엔 4876억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이트맥주 1조223억원, 진로 7056억원 등 총 1조7279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진로의 사령탑 이남수 사장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외 주류시장에서 살아남는 생존해법으로 강력한 상품력과 마케팅, 과감한 영토 확장 등을 꼽았다. 그는 또 “합병을 통한 내실경영과 글로벌 외형성장을 통해 하이트진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주류전문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해외주류시장 공략에 역점을 쏟을 생각이다. 그는 “하이트진로 통합법인 출범 후 일본과 중국 중심의 수출 확대 및 해외기업 제휴, 현지기업 인수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태국과 미얀마 등 동남아 현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통해 현지 유통망을 강화하고, 기능성 주류 등 수출 품목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 비중을 15%가량 확대한다는 게 이 사장의 글로벌 청사진이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