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 전문 매체들을 중심으로 ‘아이폰 5’가 출시되기 전에 ‘아이폰 4S’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 가운데 아이폰 4S로 추정되는 실물 모형의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중국의 M.I.C. 가젯이 ‘아이폰 4S’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고 애플 전문 매체 9to5mac, 맥루머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외신들을 통해 A5 칩을 탑재한 차세대 아이폰이 ‘아이폰 4S’라는 이름으로 게임 개발자들에게 배포됐다고 알려지면서 4S의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아이폰 4S의 화면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사실이다.
M.I.C. 가젯이 공개한 사진 속 아이폰 4S는 화이트 아이폰4와 비슷해 보이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께가 더 얇고 화면 크기가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M.I.C. 가젯은 이 아이폰4S 추정 모델이 실물인지는 알 수 없으나 더 큰 스크린과 엣지투엣지 스크린(edge-to-edge glass, 배젤 부분이 거의 없는 전면 터치스크린 형태)을 채용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이폰5의 화면 크기가 커진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이미 디지타임스(Digitimes)가 4인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엣지투엣지 스크린, 조슈아 토폴스키가 3.7인치 스크린을 채용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맥루머는 M.I.C. 가젯이 어떤 경로로 이 사진들을 입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신뢰성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9to5mac은 이 사진이 사실일 경우 아이폰 4S의 화면은 4인치 보다는 3.7인치에 가까워 보인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앞서 9to5mac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4의 성능을 개선한 ‘아이폰4S’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아이폰4S에는 아이패드2에 쓰이는 A5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이미 A5칩을 탑재한 프로토타입(테스트 제품)이 게임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루머에 대한 진위 여부는 애플이 새 운영체제 iOS5를 공개하는 공식 석상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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