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26일 다시 서초 삼성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지난 21일 사실상 처음으로 사옥에 출근한데 이어 닷새만에 다시 본사에 출근함으로써 회사 경영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이 회장이 오전 8시10분 사옥으로 출근했고 지금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슨 업무를 보는지, 언제 퇴근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집무실에는 올라가지 않았고, 당시 기자의 질문에 “앞으로는 종종 나오겠다”고 한 바 있다. 또 지난 21일 사실상 첫 출근한 날 기자의 질문에 “자주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회장은 향후 많으면 1주일에 1회, 적으면 한달에 1~2차례 정도 본사로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성장동력 창출과 각종 현안이 걸려있는 현 상황에서 직접 경영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적극적인 경영행보 차원으로 풀이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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