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ㆍ직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통합해 소수의 연구중심대학과 다수의 직업교육중심대학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마이스터고ㆍ과학고ㆍ외국어고를 제외한 일반계고와 전문계고를 통합해 직업기초 교육을 위한 종합고로 확대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기존 중등과 고등교육의 학교제도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어서 정책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이 26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토론회 ‘전문대학 경쟁력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서 윤여송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장(인덕대 토목공학과 교수)은 ‘고등직업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전문대를 중등 이후 직업교육 전문기관으로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전문대에서 학사ㆍ석사학위까지 가능하도록 직업교육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노동시장에서 일정 경험을 갖춘 사람이 실무에 필요한 지식을 쌓는 것을 돕기 위해 전문대에 6개월 내외의 단기 과정(직업교육 분야의 학사 이후 자격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산업체의 요구 수준 향상에 부응하기 위해 고등교육법 제48조를 개정해 전문대 수업연한을 현행 2~3년에서 1~4년으로 늘려야 한다”며 “간호과, 유아교육과 등 일부학과부터 시행해 점진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 명장(名匠) 양성을 위해 설립된 마이스터고 졸업자를 연계교육시키기 위해 마이스터대학ㆍ학과를 전문대 중에서 선발해 육성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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