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닌텐도가 가정용 게임기 위(wii)의 후속모델을 오는 6월 공개, 재기를 노린다.
26일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에 따르면 닌텐도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의 국제 게임전시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서 위의 후속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후속모델은 2012년 정식 출시될 계획이며 가격과 사양 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06년 출시된 위는 기존의 게임기처럼 버튼을 누르는 방식 대신 동작 감지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움직이는 방향에 맞춰 게임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도록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출시 직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360을 압도하며 2006년 이후 86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은 판매량이 한해 약 20%씩 감소한데다 SNS(소셜 네트워크서비스) 게임과 스마트폰용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후속모델 출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닌텐도는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조140억엔, 순이익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776억2000만엔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닌텐도는 지난 2월 출시된 3D 휴대용 게임기 3DS의 선전에 힘입어 2011회계연도 순이익은 약 1100억엔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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