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지역 특색만을 담은 테마박물관 5곳이 들어설예정이다.
인천시는 ‘자장면박물관’과 ‘야구박물관’ 등을 비롯해 인천만의 색깔과 역사를 담은 5곳의 테마박물관 건립이 오는 2014년까지 추진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계양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녹청자사료관이 문을 연데 이어 자장면박물관, 소래역사관, 강화공립자연사박물관, 야구박물관, 김찬삼 세계여행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올해 12월 준공예정인 자장면박물관을 시작으로 매년 1~2개의 테마박물관 개장을 할 계획이다.
국비(3억2000만원)와 시비(12억2000만원), 구비(34억6000만원), 특별교부세(15억원) 등 총 65억원이 투입되는 중구 자장면박물관은 오는 6월 보수 및 보강공사를 끝내고 전시물 제작설치를 거쳐 12월 개관할 계획이다.
국비(9억6000만원)와 시비(14억4000만원), 구비(8억원), 민자(17억원) 등 총 49억원이 드는 소래역사관은 지난 1월 착공했으며 내년 4월 개관된다.
국비(25억1100만원)와 시비(58억4900만원), 군비(13억4000만원) 등 총 97억원이 투입되는 강화공립자연사박물관은 기본설계안 심의 중으로 오는 8월 착공,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야구박물관의 경우 오는 2014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문학경기장에 건립하고 김찬삼 세계여행박물관은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05년 시작된 테마박물관 사업은 인천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박물관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지만 국비지원을 제외한 사업비의 70%를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해야 하는 가운데 지자체의 재정난으로 인해 제속도를 내지 못했다.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강화공립자연사박물관의 경우도 지난 2005년, 인천시 중구 선린동 옛 공화춘 건물을 리모델링한 자장면 박물관은 지난 2006년, 남동구 논현동 소래역사관은 지난 2007년부터 각각 건립이 추진됐으나 몇년째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시 관계자는 “예산확보나 공사과정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오는 2014년이면 8개의 테마박물관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들 테마박물관이 테마도시의 거점역할을 제대로 할수 있도록 하고, 연계상품 개발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