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은 지난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환경 프리미엄 닭고기 브랜드 ‘자연실록(實錄)’로 만든 육가공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비엔나·후랑크 소시지, 슬림캔, 훈제 등 모두 5가지 종류가 있다.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기능성 사료로 키운 닭고기를 썼고, 가공 제품임에도 신선육 제품에 가까운 95%가 넘는 고기함량에 색소를 비롯한 화학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자연실록’은 지난 2009년 4월 처음 나온 뒤 2년 동안 모두 1100만여수가 팔렸으며, 매출은 5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하림이 운영하는 친환경 농가는 79곳으로 전체(600곳) 중 13%를 차지하고 있다. 하림은 올해 말까지 친환경 농가를 160여 곳으로 확대하고 5년 안에 600곳 모두를 친환경 농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문용 하림 대표는 “4년전부터 친환경 농장을 직접 지어가며 이 제품을 기획했다”며 “우리나라 한 사람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이 지금의 11㎏가량에서 앞으로 두 배 정도는 커질 것이다. 닭고기는 육류 중 성장 여지가 있는 마지막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닭고기 시장이 커짐에 따라 올해 5~6월께 VVIP를 위한 1마리(10호 기준)당 3~4만원짜리 닭고기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혜진 기자@hhj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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