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KT스카이라이프에 재송신하는 수도권 고화질(HD)방송 송출을 27일 오전 6시부터 중단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가입자 63만가구는 SBS를 고화질로 시청할 수 없게 됐다. 표준화질(SD)로만 볼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측은 "최근 타결된 MBC와 동일한 재송신료 조건을 SBS측에 제시했지만 SBS가 타 지상파와 다른 차별적 조건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와 MBC는 지난 19일 HD채널 가입자 1인당 매월 280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CPS(가입자 당 과금) 방식의 재송신료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SBS는 지난 25일 스카이라이프의 수도권 지역 가입자에 대한 고화질(HD) 방송 송출을 중단하려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로 이틀 동안 숙려기간을 보내며 협상을 계속해 왔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