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중국 후베이 성의 중심인 우한에 100억위안(약 1조6560억원)규모의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 신화통신은 우한 시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이 최근 중국 우한을 방문했으며, 100억위안을 투자해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그룹의 고위 인사와 우한을 방문했으며, 며칠을 머무르면서 롯데그룹의 투자계획을 위한 우한의 토지 사용 및 배송 네트워크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신 회장이 우한 방문을 마친 뒤 “투자에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는 우한 관계자의 말도 함께 전했다. 우한의 탕량즈 시장 역시 “롯데를 비롯한 잠재적 투자자에게 상당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 회장의 이번 방문이 긍정적이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롯데그룹 측은 “투자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 “현재까지도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중국은 베트남ㆍ러시아ㆍ인도네시아와 함께 ‘2018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롯데그룹의 ‘2018비전’의 핵심 시장 중 하나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