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해 9월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부터 처음으로 중국어 어학자격 보유자에게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중국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중국어 활용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중국어 특기자 채용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삼성이 특정 언어에 가점을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중국 LCD 공장 등 미래 신성장창출의 근원을 중국에서 찾자는 열기와 밀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중국어 특기자 채용을 확대키로 한 것”이라며 “전 임직원의 중국어 능력 강화도 동시에 이뤄져 임직원 대상 중국어 교육도 확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은 특히 승진 시 중국어 가점 비율을 확대하는 등 중국어 특기자를 우대하는 인사제도를 확대해 가기로 했다. 이에 한동안 삼성 내부에서는 ‘중국어 배우기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급 공채시 가점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ㆍ만점 500점) 단계에서 중국어 평가시험 취득 점수와 등급에 따라 최대 5%(25점)까지 부여한다.
가점 대상 시험은 국내평가기관이 실시하는 BCT, FLEX-중국어, 신(新)HSK, TSC, OPIc-중국어 등 다섯개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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