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을 앞두고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미 MSN머니는 보통 사람들의 결혼과 로열웨딩의 다른 점은 ‘절차’와 ‘돈’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비용의 경우 최소 10배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로열웨딩에 드는 비용을 최대 8000만파운드(약 1400억원)로 추산했다. 보안 관련 비용만 해도 2000만파운드가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1981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때는 계산 방식에 따라 달라 400만~3000만파운드가 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평범한 미국인들의 결혼식에는 보통 2만7000달러(약 3000만원)가 든다고 최근 더노트(TheKnot)와 웨딩채널닷컴(WeddingChannel.com)은 전했다. 이는 꽃, 사진, 음악 등에 사용된 비용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로열웨딩에 지출되는 상세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 아이템마다 보통 미국인들의 최소 10배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국가기밀’처럼 취급되고 있는 미들턴의 드레스는 제작에 1만달러 가량이 들었을 것이라고 디자이너 조지 사이먼턴은 말했다. 보통 미국 신부들은 웨딩드레스에 1000달러 가량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로열웨딩 때 따로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항목도 있다. 리셉션 장소 대여 비용(버킹엄궁), 요리사(왕실 요리사) 등이다.

웨딩리셉션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하는 조찬 리셉션에 600명이 참석하며, 찰스 왕세자가 여는 만찬에는 300명이 초대됐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