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강등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달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후쿠시마 전 사태 등에 따른 복구비용 증가로 일본 정부의 채무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S&P는 특히 지진 복구비용이 20조~50조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2013년까지 일본 정부의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S&P는 일본의 경제 전망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할 정치적 리더십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등급 전망 강등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전 11시21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거래된 81.55엔보다 0.18엔 상승한 81.73엔을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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