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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포대갈이’ 폭리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폭풍으로 소금 사재기가 기승을 부린 틈을 타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판매한 소금 도ㆍ소매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인천 남동구에서 소금 도ㆍ소매업을 하는 임모(46)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중국에서 수입된 소금 54t을 1㎏당 170원씩 총 918만원에 매입한 후 전남 신안에서 생산한 천일염으로 표시된 30㎏ 들이 포대에 나눠 담았다. 임씨는 이같은 ‘포대갈이’ 수법으로 원산지를 세탁한 후 30㎏짜리 소금 1포대에 2만5000원씩 판매해 매입 원가의 5배 이상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능 피폭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가운데 소금의 요오드 성분이 방사능 피폭을 막아준다는 소문이 돌며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자 이 때를 틈타 한 몫을 잡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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