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2011년 1분기 경영설명회’를 갖고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9900억원, 영업이익 2조9500억원, 순이익 2조7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9조18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64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17.9%)이 5.9%포인트 떨어졌다. D램 가격 하락세 지속에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라 낸드 플래시와 시스템 LSI 호조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이 나빴다.
매출은 6조5100억원으로 5% 줄었고 영업이익은 2300억원 적자를 봤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의 판가하락 등으로 매출이 줄었고 신공정 도입에 따른 가동률과 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통신부문은 매출 10조6400억원, 영업이익 1조43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휴대전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는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확대돼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는 매출 13조52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업체간 경쟁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어나고 생활가전 호조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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