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수도권 일대를 관통하는 도로와 철길이 새로 나면서 인근에 입주 및 분양 아파트들이 수혜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새 아파트란 이점에 교통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건설ㆍ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개통되는 길 중 가장 큰 호재로 꼽히는 것 중의 하나가 김포한강로이다.
내달말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을 연결하는 김포한강로(3.94㎞)가 개통되면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일대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로 진입하려면 48번 국도 하나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고질적인 정체 등의 교통문제가 끊임 없이 지적됐다.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김포시우회도로가 있지만 넘치는 서울 유입 물량을 해소하기엔 한계였다.
하지만 6차선인 김포한강로가 88올림픽대로와 연결되면서 정체 해결은 물론 서울로의 “30분대 이동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또 운양, 감암, 서김포, 신곡, 개화 등 총 5개의 나들목이 배정되 있어 경기, 서울로의 다양한 분산 경로 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는 도로가 지하로 들어거 주변 아파트 단지들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래미안김포한강2차(1730가구), 김포한강 롯데캐슬(537가구) 등 신규 분양도 계획되 있어 김포한강로 호재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다.
분당과 강남을 직결하는 정자~강남 신분당선도 연내 개통될 예정이어서 이를 이용하면 분당에서 강남까지 20분대로 단축된다. 이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입주단지는 판교역 역세권의 백현마을1단지이다. 이 아파트는 중대형 위주로 총 948가구가 오는 7월 입주에 들어간다.
또한 죽전과 기흥을 연결하는 분당선연장선도 올해 새로 뚫리는 길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 보정동, 신갈동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올 11월 신갈동에서는 주상복합 성원상떼빌(404)이 입주에 들어가고, 포스코더샵과 동원베네스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공항국제철도 중 문을 열지 않았던 공덕역도 올해 개통되면서 각각 이달과 8월 입주하는 주상복합인 팬트라우스나 대우월드마크가 관심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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