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해 추석 연휴의 기록적인 집중 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수해 취약지역 책임담당제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앞으로 강서구 공무원 1인은 수해 취약지역의 6가구를 각각 담당하며 긴밀한 연락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이들은 우기 때 강수량을 수시로 확인해 시간당 하수관로의 기능 용량이 초과되는 등 위험 수위가 예견되면 즉시 해당 가구에 긴급 대피나 침수 우려 피해물품을 옮기도록 연락하게 된다.
만약 침수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해당 공무원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주민센터 등과 연계해 양수기, 마대 등 사태 수습을 위한 장비를 긴급히 투입해 재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처럼 주민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해 유사시 경보 체제를 강화하고, 가구당 공무원의 책임을 강조해 침수 조짐이 보이거나 침수 상황 발생 시 공무원들의 대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게 했다”고 말했다.
또 “주민과 공무원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