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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산지 "페이스북은 소름끼치는 첩보도구"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페이스북과 때아닌 논쟁을 벌이고 있다.

어산지가 페이스북에 대해 “소름 끼치는 첩보도구”라고 비난하자 페이스북 측이 그의 지적은 프로필 공개를 과장해 언급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3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 등 미국 현지언론은 2일 러시아의 뉴스전문채널인 ’러시아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어산지가 페이스북에 대해 “지금까지 발명된 것 중에 가장 소름끼치는 첩보도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산지는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의 중동에서의 역할 등에 대한 질문에 “사람들의 관계와 이름, 주소, 위치와 이들 간 통신에 관한 가장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고, 미국 정보기관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페이스북을 포함해 구글과 야후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미국 정보기관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며“이는 소환장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미 기업들)은 미국 정보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어산지는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페이스북이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 정치적 압력을 가할 수 있고 개인 기록을 하나하나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자동 파악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대변인은 포브스에 “어산지의 발언은 이용자들이 프로필을 통해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과장한 것”이라고 반박한 뒤 “정치적인 압력에는 응하지 않지만 강제적인 적법한 요구에는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한번도 데이터를 넘겨달라는 압력을 받은 적이 없고, 법적 요구도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맞서고 있다”며 “정보 공개의 기준은 국가의 법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우리가 존중해야 할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최근 한 민사소송에서 관련 데이터를 증거로 요구한 데 대해 전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이를 거부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사법당국이 범죄수사나 소송 등과 관련해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사용자들이 이들 사이트에서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는데 더욱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포브스는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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