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보안사고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인터넷쇼핑몰의 보안서버 운영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8~22일 서울 소재 8개 유형 100개 인터넷쇼핑몰을 대상으로 보안서버 운영 상황을 조사한 결과 30개 업체가 보안서버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보안서버가 설치돼 있어도 일부 구간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인터넷쇼핑몰은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며 물품 주문을 받기 위해 수백 명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보안서버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연맹은 향후 조사 대상을 3만여 개 쇼핑몰로 확대해 보안서버를 설치하지 않은 쇼핑몰은 시정하도록 방송통신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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