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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BMW 천하 열렸다”…수입차 4대 중 1대 이상이 BMW 계열
국내 수입차 시장이 ‘BMW 천하’로 굳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는 8039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을 23.7%까지 끌어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 3906대보다 판매량은 105% 증가했고, 점유율은 14.4%에서 9.3%포인트나 올라갔다.

BMW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BMW그룹코리아가 수입하는 MINI도 지난 4개월 동안 1202대를 내다팔며 전년동기 557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힘입어 MINI의 4개월 누적 시장점유율 역시 작년 2.1%에서 올해는 3.5%로 높아지며 전체 수입차 브랜드 순위가 13위에서 9위로 껑충 뛰었다.

작년 1월부터 4월까지 고작 1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던 초고가 브랜드 롤스로이스도 올해는 4개월 동안 무려 8대가 팔려나갔다. 롤스로이스 수입사 역시 BMW그룹코리아다.

이로써 BMW그룹코리아가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3개 브랜드를 더한 BMW그룹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27.3%까지 치솟았다. 한국에서 팔리는 수입차 4대 중 1대 이상이 BMW 계열인 셈이다.

BMW가 질주하면서 나머지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작년 1위였던 벤츠는 올 들어 넉달 동안 6030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 4844대에 견준 증가율이 24.5%에 달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0.1%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폴크스바겐도 판매량이 17%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0.8%포인트 깎였고 아우디, 렉서스, 도요타, 닛산, 인피니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푸조, 포르셰, 재규어, 랜드로버, 스바루 등이 그나마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이들 브랜드 중 푸조(869대)를 제외하면 4개월 누적 판매량이 500대에도 미치지 못했고 스바루는 작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결국 BMW를 제외하면 주요 브랜드 점유율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낸 셈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수입차 판매량이 늘면서 대부분 브랜드가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딜러수를 늘리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BMW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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