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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규한 리바트 사장 “구매ㆍ제조부터 판매, 폐기까지…완전 녹색기업으로 변신”
34살 중견기업 리바트가 올해 완전한 녹색기업으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과 제조부터 판매, 폐기 및 재활용까지 친환경시스템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 3900억원으로 국내 가구업계 2위인 이 회사는 환경분야를 선도해 업계 수위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리바트는 지난해 국내 가구업계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데 이어 최근 환경부와 ‘녹색매장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점포에 고효율 조명, 에너지절감 도어, 단열시설 등을 설치하고 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전시하며 녹색소비 촉진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달 초에는 올해부터 정부가 도입하는 ‘그린카드 구매제’에도 참여, 소비자가 이를 사용하면 제품을 할인해주거나 세제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정부와의 협약은 친환경 경영활동이 검증된 기업들만 가능하다. 






경규한(63ㆍ사진) 리바트 대표는 “올해 녹색기업으로 시스템을 완전히 다 바꿀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5년 1조원대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리바트의 녹색전략은 국내 최대인 1200여개 제품에 대한 환경마크 및 탄소성적표지 인증, 가구전용 친환경도료 개발, 전 제품의 ‘DfE(Design for Ecologyㆍ생태디자인)’ 개념 도입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구매와 제조 뿐아니라 디자인 과정에서도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디자인을 통해 운반 및 폐기시 비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며, 부피를 줄이는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의 공간효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유선형 디자인을 통해 사용기간 및 안정성을 높여 제품의 생명주기를 늘리는 등 운송과 생산 등 모든 단계에서 에너지 및 탄소저감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경 대표는 “업계 최초로 환경기술연구소를 만들어 일찍부터 친환경 가구제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녹색은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리바트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친환경도료 개발과 관련, 친환경은 가구 원자재(보드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즉, 원자재가 E2등급이든 E0등급이든 간에 이를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공법으로 제조해봐야 완제품은 비(非)환경적이라는 것이다.

경 대표는 “제조공법에 중요한 요소는 바로 도료 개발인데, 친환경도료가 이미 개발됐다고 하나 이를 입증하고 양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였다”며 “작년 말에 조광페인트와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리바트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환경기술연구소를 설립, 정부의 소비재분야 친환경제품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경 사장은 “환경경영은 사람과 자연을 한번 더 생각하는 리바트의 뿌리깊은 철학”이라며 “이전의 34년 그리고 이후의 새로운 30년을 이끌어갈 경쟁력이며 미래”라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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