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월은 천연 원재료와 비접착 시공방식으로 친환경성과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활용, 개성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강화마루에 사용하는 HDF(고밀도 목질 섬유판)에 특수 코팅처리로 강도를 높이고, 고급스러운 모양지를 입혀 디자인 감각을 더한 신개념 나무 벽재(壁材)다.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5mg/L 이하인 E0급 동화에코보드가 사용됐으며, 혀와 홈을 끼워 맞추는 조립식 시공으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9mm 두께의 목질 자재여서 콘크리트 벽면에서 나오는 독성을 막아주는 장점이 있으며, 벽지보다 때가 잘 타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디자인월은 표면 엠보기술을 적용, 나무라는 한 가지 소재로 기존의 벽재인 벽지, 무늬목, 대리석, 페인트, 패브릭 등의 다양한 질감과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스러운 석재나 대리석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동화자연마루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디자인월을 ‘제2의 강화마루’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최근 모바일 홈페이지를 열고 페이스북 내 팬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을 구축했다. 또 전문 대리점을 체계적으로 육성시켜 유통망을 강화하고, 건설사 특판영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동화자연마루 엄흥준(51ㆍ사진) 대표는 “우드, 석재, 솔리드 패턴을 공간에 맞게 혼합 시공하면 개성 있는 디자인 공간을 꾸밀 수 있다”며 “아파트, 주상복합 등의 주거공간뿐 아니라 사무실, 학교, 병원, 전시장 등 상업공간의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벽지, 타일, 페인트 등 국내 벽재 시장규모는 2009년 기준 1조8000억원선. 여기에 나무벽재의 가세로 건설경기 부진속 벽을 둘러싼 업계의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