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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 3대 쟁점은 청문회-한미FTA-저축은행
여야가 내부에서 치열한 권력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국정의 향배를 가늠할 현안에 대한 여야 간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6월 국회에서 논의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본회의 통과여부가 최대 관심이다.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대한 여야 간 공방도 정국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 주도권 경쟁의 시발점이다. 애초 통일부, 법무부 장관 발탁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류우익 주중대사,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입각이 좌절되면서 야당으로선 대여 공세의 호재가 다소 줄었다.

민주당은 그래도 ‘결정적 한방’보다는 6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쟁점에 대비해 예열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선제압용인 셈이다.

가장 큰 쟁점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여부다. 여당이 6월 국회에서 본회의 통과를 위해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저지를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9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FTA에서 우리가 봐야 할 유일한 나침반은 국민이다. 나머지는 지엽적”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의 현실적 생존수단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개방적 통상은 지지한다”며 “그러나 FTA가 무조건 옳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성과내기에 매몰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야권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와 관련해 현 정권의 무능이라고 비판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당은 피해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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