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나 공항 등 공공시설에서 와이파이 접속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시청이나 구청, 동사무소 등 관공서와 공항, 철도역 등 공공시설에 공동으로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와이파이 중복 설치를 방지해 혼신을 막고 투자비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파이 설치와 관련한 과열 마케팅의 폐해를 막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3사는 와이파이 공동구축 지역에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와이파이 공동 구축을 위해선 설치 장소와 비용, 유지보수 방법 등에 관한 3사의 구체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일단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