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일반 휴대전화 일부 기종에서 와이파이에 접속이 안 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는 11일 정상화될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아우라, 캐치, 카페, 판도라, 오렌지, 노리, 와이파이풀터치, 아트터치 등 8가지 일반 휴대전화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모바일 웹브라우저’라는 웹 서핑 프로그램에 접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는 웹 서핑 프로그램이었던 ‘오페라 미니’ 서비스가 지난 4월 30일 종료되고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변경되고 나서 생긴 일이다.
SK텔레콤은 “오페라 미니에 대한 사용권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후 새로 보급한 모바일 웹브라우저가 일반 휴대전화의 운영체제(OS)인 ‘위피’에서 와이파이를 구동하지 못한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아우라, 캐치폰 등의 단말기는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이면서도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그러나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오류가 발생하자 이들 이용자들은 “와이파이 휴대전화에서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 당황스럽다”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SK텔레콤은 11일부터 이 문제를 해결한 휴대전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며, 그때까지 와이파이가 아닌 3세대(3G) 망으로 접속해 사용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SKT 측은 이 같은 내용의 이용자 보호 방안을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티월드(T world)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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