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가 원자재 구매와 생산자금 조달을 위한 약 15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150억원은 해외 수출 본격화와 매출 증대를 위한 원자재 확보, 생산 자금 조달, 해외 마케팅 주력 자금 확보 등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김진희 상무이사는 “1150억원 수준의 해외 발주서(PO:Purchase Order)를 확보하고 태블릿 수출을 위한 원자재 및 생산자금 조달을 위하여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엔스퍼트는 지난 9월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덴티티탭’을 KT와 함께 선보인데 이어, 구글과 공식 제휴된 고급형 태블릿 ‘아이덴티티 크론’ 을 KT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엔스퍼트의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 2005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달성. 엔스퍼트는 지난해 초기 태블릿 모델 3종을 위한 개발비 투자와 안드로이드 OS 초기 안정화 지연, 그리고 구글 인증 및 제휴 지연에 따른 시장 대응 지연, 브랜드 런칭을 위한 마케팅 투자로 인하여 적자가 발생했다.
이창석 대표이사는 “플래그쉽 모델인 아이덴티티 크론(E301)은 지난 1차 모델의 시행착오를 통하여 엔스퍼트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소기업”이 가지는 스피드와 기술경쟁력으로 하반기 4G(LTE), VoIP(인터넷전화) 기능이 복합된 허니컴 태블릿으로 시장 차별화하여 글로벌 태블릿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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