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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창간 8주년 상생경영>롯데그룹, 中企 160곳과 손잡고…해외매장에 공동 입점
롯데그룹은 강한 협력업체 육성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동반성장추진사무국’을 출범시켰다.

동반성장추진사무국은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계열사의 관련 업무 프로세스와 거래약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최근엔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그룹-협력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도 체결했다.

롯데는 동반성장 협약을 통해 현재 13조원인 유통사 중소업체 거래규모를 2018년까지 4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호남석유화학, 롯데건설 등 5개사는 2628개 협력사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공동개발 상품을 늘릴 예정이다.

협약 체결을 통해 롯데는 ▷유통 협력업체 해외 판로 지원 및 상생형 매장 강화 ▷자금지원 강화 및 대금결제 조건 개선 ▷업계 동반성장 기업문화 정착 선도 등을 약속했다. 롯데는 유통 부문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력은 뛰어나나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에 해외 판로를 마련해 주고 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가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점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우선 올 7월부터 롯데마트가 선발한 160개 우수 협력업체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롯데마트 해외 매장에 단계적으로 입점을 시작한다. 이들 협력업체의 상품 진열을 위해 별도의 ‘한국상품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협력거래선 대표들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중국 베이징점과 러시아 모스크바점은 물론 상반기 오픈 예정인 중국 톈진점의 국내 협력업체 상품 비중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국내 신규 협력사 육성을 위해 신진디자이너의 우수한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도 확대키로 했다.

자금지원도 확대한다. 협약에 동참한 롯데그룹 5개사는 거래선 지원 규모를 26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우선 협력사가 시중금리보다 최대 2%까지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900억원에서 2240억원으로 늘린다. 또 협력사 기술개발과 교육훈련을 위한 투자금도 217억원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사 긴급 운전자금 무이자 대출을 위한 동반성장기금으로 1000억원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회전을 위한 선급금 지급 규모를 250억원으로 확대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호남석유화학 등 4개사는 기존대로 협력사에 100% 현금 결제하고, 상품 대금 기일도 익월 10일 이내로 단축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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