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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경유차량 배출가스 저감 방안 시행
현대ㆍ기아차는 11일 일부 경유차량에서 에어컨 작동 시 과다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의 발생원인을 규명한 내용과 개선방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질소산화물 배출이 법규 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환경개선을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로 지적된 경유차량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증가는 에어컨을 작동할 때 눈에 보이는 매연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사용량을 조절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우리나라 관련 법이 에어컨을 껐을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에 대해서는 규제를 가하고 있지만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는 이를 규제하지 않고 있어 발생했다. 법에 허점이 있었던 셈이다.

현대ㆍ기아차는 법을 어기지는 않았지만 질소산화물 배출이 환경을 저해하는 것은 확실한 만큼 이번 기회에 이를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12일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순차적으로 개선책을 적용함으로써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미 판매된 차량도 조치가 가능한 차량은 오는 20일부터 무상점검을 시행하고,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조정 시 매연발생이 우려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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