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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산 2010년 회계연도 사상최대 판매…中시장 위력 입증,
일본 대지진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닛산이 2010년 회계연도(2011년 3월까지)에는 418만5000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닛산은 13일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19.1% 증가해 418만50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닛산이 기록한 역대 최고 글로벌 판매대수다.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한 데는 중국시장의 판매량 증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내수 시장에서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중국시장에서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02만4000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각각 17.3%, 19.3% 증가한 미국(96만6000대), 유럽(60만7000대) 시장을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도 대지진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 전체 볼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양한 신차효과도 실적 개선에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로 에미션 양산형 전기자동차 닛산리프를 비롯, 쥬크, 엘그란도, 세레나, 모코 등 10개 차종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닛산 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초 100% 전기차 닛산 리프를 비롯해 하반기에 출시한 새 모델이 세계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곤 회장은 특히 “일본 대지진이 경영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극복하면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증명했다. 향후에도 지진의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확실히 회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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