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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악재그늘…삼성전자에 웬 웃음꽃?
스마트TV도 판매 상승세



적자 LCD부문도 흑자전환



영업益 4兆 재진입 예고



사내 곳곳 자신감 회복 역력





삼성전자가 빠르게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여전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강화되는 경쟁사들의 견제와 압박 등 잇단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이 오히려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 특허침해 소송, 엘피다의 25나노급 D램 개발, 인텔의 3차원(3D) 트랜지스터 개발 등 삼성전자를 둘러싼 경쟁환경이 악재에서 이제는 서서히 호재 양상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D램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LCD 패널가격도 안정화되고 있다. 특히 공을 들인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빅히트를 친 전작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TV도 2분기들어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 아래로 떨어진 삼성전자는 2분기를 기점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 4조원 재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D램값 회복세, 갤럭시S2 대박 조짐 등 잇단 호재=2분기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호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이후 1달러 밑으로 떨어져 바닥을 기던 D램값이 5개월 만에 1달러 선을 회복한 데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낸드 플래시 역시 올 들어 꾸준한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의 책임져 왔던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의 견제에도 스마트폰 ‘갤럭시S2’는 출시하자마자 전작을 뛰어넘는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예약 주문량이 300만대를 넘어섰다. 가장 먼저 출시된 국내에서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갤럭시탭 10.1의 글로벌 출시로 애플 아이패드가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 PC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LCD사업 부문도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특히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연합군의 3D TV 공세에도 불구하고 TV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강세는 여전하다. 2분기를 기점으로 스마트TV 판매도 본격화되고 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연말 실적이 증명해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불확실성ㆍ견제와 압박은 계속…‘방심은 금물’=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겠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고, 경쟁도 더욱 치열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ITㆍ전자업계를 리드하는 선도자의 입장이 되면서 경영상 고려해야 하는 상황은 더 많아졌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시장 분석과 마땅한 전략적 대응책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타깃으로 한 경쟁사들의 견제와 압박 등 경영 압박 요인들이 군데군데 도사리고 있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최지성 부회장은 이에 대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항상 긴장하고 있다. 계속 열심히 해서 모든 분야에서 남들보다 1년 이상 앞서 나가야 이익도 내고, 법인세도 내고, 무역수지와 주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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