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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제약, 새 연구소 준공…3호 신약 품목허가도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이 자가개발 3호 신약의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세계적 제약기업 수준의 새 연구소를 경기 용인에 완공하고 17일 준공식을 가졌다.

새 연구소 준공으로 동아제약은 제품개발연구소ㆍ신약연구소ㆍ바이오텍연구소로 구성된 첨단 연구단지<조감도>를 갖춤으로써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함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용인시 상갈동 소재 신축 연구소는 연건평 4294평, 대지 645평,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 지난해 리모델링을 완료한 기존 연구소와 합치면 연구단지의 총 대지면적은 9668평, 총 연건평은 8288평에 이른다.

새 연구소는 화이자, 머크, 노바티스의 연구소와 미국 국방부 생화학연구소를 설계한 CUH2A 사가 컨설팅을 맡아 글로벌 스탠더드를 반영해 지어졌다. 연구소는 원료의약품 스케일업시설 확장, 최신 동물실험시설도 확보했다.

강신호 회장은 이날 “제약사의 살 길은 차별화된 신약개발 뿐이며, 이것이 바로 제약기업의 사회공헌”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 글로벌 신약과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김원배 사장, 강정석 부사장 등 동아제약 임원진과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학규 용인시장,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이경호 제약협회 회장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처럼 화합물신약 및 바이오신약 연구시설을 완비한 가운데 동아제약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치료하는 천연물신약(모리티톤)의 품목허가를 지난 16일 받아 3번째 자가개발 신약을 보유하게 됐다. 시판은 약가협상을 거치면 올 연말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모티리톤(Motilitone)은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부작용이 없으면서 위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반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또한 기존의 소화치료제가 단지 위배출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에 비해 이 약품은 위배출촉진, 위순응장애 개선, 위팽창통증억제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장기능 자체를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2005년 후보생약 도출을 시작으로 6년만에 제품화에 성공해 위염치료 천연물신약 ‘스티렌’,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에 이은 3번째 자가개발 신약”이라며 “연간 판매액 900억원대인 ‘제2의 스티렌 신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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